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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윤미

중부지역 '물폭탄'…소방대원 급류 휩쓸려 실종

중부지역 '물폭탄'…소방대원 급류 휩쓸려 실종
입력 2020-08-02 10:52 | 수정 2020-08-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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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강원과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실종됐습니다.

    태백선과 충북선의 선로는 토사에 잠겨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 비 피해 소식, 김윤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무너져 내린 도로 사이로 흙탕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이 불면서, 하천 주변을 살펴보던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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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선과 충북선의 전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충북선은 삼탄~공전 사이, 태백선은 입석리~쌍용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두 노선의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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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나무가 도로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고 차량들이 그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충북 충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 출구 인근 비탈면에서 낙석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양평방향 상행차선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2시간 가량 차단되면서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새벽 5시 20분쯤엔 충북 충주시 산척면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1터널 근처에서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터널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를 치우고 있지만, 비가 내려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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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캠핑장에서는 밤새 내린 비로 도로가 잠겨 피서객들이 고립됐습니다.

    피서객들에 따르면 "119 구조대가 차량으로 구조하러 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피서객 20여명이 일단 한 곳으로 모여 대피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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