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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남효정

충북 음성 하천 범람 위기 4천 명 대피령

충북 음성 하천 범람 위기 4천 명 대피령
입력 2020-08-02 14:50 | 수정 2020-08-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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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음성군은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 위기에 처했는데요.

    오전 특보에서 연결한 음성군 이장님은 이미 넘쳤었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음성 주민 4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음성군 감곡면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음성군 감곡면 청미천 앞에 나와 있는데, 현재는 비가 그친 상탭니다.

    하지만 자정무렵부터 이곳 음성군 전 지역에 쏟아진 폭우때문에 하천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청미천은 음성군에서 여러 지류가 합쳐지는 제법 큰 하천인데요.

    보시다시피 흙탕물이 돼 하천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기 직전입니다.

    흙탕물에 나뭇가지와 페트병, 가재도구 등 온갖 부유물이 섞여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곳 청미천에 도착하기 전 감곡면 원당리에 있는 주천저수지 상황도 취재를 해봤는데, 주천저수지도 수위가 많이 올라있는 상탭니다.

    들이붓듯 쏟아지는 폭우로 다리가 부서지거나 둑도 무너져 있었고, 복숭아나무 수십그루가 비바람에 쓰러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로에도 물이 흥건해 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운행했습니다.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청미천과 주천저수지가 범람 직전까지 물이 차올랐는데요.

    음성군은 청미천과 인접해 있는 오양리·왕장리·단평리의 1천8백여 가구, 3천7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주천저수지 근처의 원당리와 주천리 350여가구, 700여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음성군 감곡면 사곡 2리 근처 펜션 주인인 50대 김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감곡면 오향6리에서도 마을회관 근처 하천에 62살 여성 김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청미천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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