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남부 일대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산사태가 발생한 안성에서는 5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70대 여성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재웅 기자, 산사태 피해 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
◀ 리포트 ▶
네, 저는 지금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산사태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 처럼 조립식 주택이 토사에 떠밀려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쪽을 보시면 전신주가 꺾여 넘어지면서 앙상한 철근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사태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아침 7시 쯤입니다.
안성에는 어제부터 285mm, 오전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 사고로 조립식 주택에 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성시 죽산면의 또 다른 주택에서도 산사태로 70대 여성이 매몰됐다가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인근의 한 펜션 앞에서는 집중호우로 야산에서 흙탕물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끊겨 숙박객 수십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산양저수지가 일부 붕괴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수도권 곳곳에는 폭우로 인해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안성과 여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연천과 이천, 양평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산사태 상황실을 마련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침수 지역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포천시 신흥리와 파주시 금산리, 안성시 죽산리 용설리 등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여주 청미천 일대에 내려진 홍수 주의보는 오전에 홍수 경보로 전환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폭우 피해 현장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사회
신재웅
안성 산사태 50대 사망…이천 저수지 둑 붕괴
안성 산사태 50대 사망…이천 저수지 둑 붕괴
입력 2020-08-02 14:52 |
수정 2020-08-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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