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북부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북부에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지금도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배주환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이곳은 강하지는 않지만,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군남댐은 13개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1만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군남댐 수위는 어제부터 꾸준히 상승해 오늘 새벽 40미터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39미터에 조금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댐 설계 당시 계획했던 홍수위가 40미터니까요.
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계 수준에 거의 다다른 상태입니다.
게다가 현재 임진강 상류인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북한 황강댐에서도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군남댐 수위가 홍수위를 넘어서지 않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위가 높아지면서 임진강을 끼고 있는 연천과 파주 지역의 주민들의 피해도 심각한데요.
제가 이곳 군남댐으로 오면서도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어제 오후부터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 주민 6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연천에서만 이곳 군남면 등 6개 면에서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는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대피했던 주민들이 속속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서요.
연천군과 파주시,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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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주환
군남댐 초당 1만 톤 방류…파주·연천 대피령
군남댐 초당 1만 톤 방류…파주·연천 대피령
입력 2020-08-06 11:14 |
수정 2020-08-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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