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호우특보가 여전히 발효중인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너울성 파도가 치면서 야영장이 침수되고 방파제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곳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오늘 1~2시간 전까지만 해도 비와 함께 나무가 거세게 흔들릴 정도로 강풍이 거셌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 태안 안도에는 최대 초속 29.4 미터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또 홍성 죽도와 보령 호도, 그리고 예산 원효봉에도 초속 20미터를 넘나드는 바람이 불었는데요.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어선이 뒤집히고 방파제가 붕괴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가 밀려와 야영장과 주차 중이던 차량이 침수되고 야영객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해안과 캠핑장 사이 방파제 10여m가 무너졌습니다.
또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인 소형 어선 10여척이 강한 바람으로 뒤집혔고 남면 마검포항 내 음식점이 물에 잠기고 근흥면과 소원면 일대 일부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현재는 서해안 일대가 간조 시간대라 물이 빠진 상태지만 오후 6시 무렵부터 다시 만조 시간이 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호우 특보도 여전히 발효중입니다.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남 천안과 아산 등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금산, 논산, 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내일까지 50∼150㎜, 많게는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강풍과 함께 비 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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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웅성
충남·서해안 호우에 강풍까지…피해 속출
충남·서해안 호우에 강풍까지…피해 속출
입력 2020-08-06 11:19 |
수정 2020-08-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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