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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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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산사태, 3명 사망‥매몰자 구조 중

전남 곡성 산사태, 3명 사망‥매몰자 구조 중
입력 2020-08-08 00:56 | 수정 2020-08-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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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광주에는 어제(7일) 낮 한때 시간당 6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았습니다.

    곡성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는 중장비가 열심히 토사를 옮기고 있습니다.

    어젯밤(7) 8시 30분쯤, 곡성군 오산면의 한 주택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채가 매몰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71살 김 모씨 등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군청 관계자들은 집 내부에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시간당 6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천이 범람 위기를 맞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평교 인근에는 광주에서 제일 큰 전통시장, 양동시장이 있는데요.

    자칫 이곳까지 범람한 물이 들이닥칠 뻔한 겁니다.

    상인들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를 차단하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천 일대도 모두 물에 잠겼고, 하부도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빗물에 불어난 영상강과 섬진강에도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도심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119구조대가 물에 잠긴 주택에서 시민 2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10분에서 20분 만에 이렇게 찬 것 같아요. 지금 이쪽에서 물이 역류해가지고 이쪽으로 들어오는데 차에 물이 다 들어가서 차는 겨우 빼고 한 대만 저렇게 침수가 돼 있는 거예요.

    주택가 상가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광주 금당산에선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광주송정역과 순천을 오가는 경전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오늘밤까지 최고 2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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