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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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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00mm 폭우…고립 주민 소방보트로 구조

광주 400mm 폭우…고립 주민 소방보트로 구조
입력 2020-08-08 14:10 | 수정 2020-08-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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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서는 하천 둑이 무너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천 태평교에 나와있습니다.

    광주천은 간밤에 계속된 비로 물이 불어있습니다.

    불어난 물은 양동복개상가가 있는 다리와 도로로 넘쳐흐를 것처럼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광주천 물이 불어나면서 하천 주변 곳곳이 물난리입니다.

    태평교 인근의 양동시장은 영업은 중단된 상태고 상인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한림교 등 일부 다리에서는 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상가가 침수되기도 했고, 광주 북구에 있는 효령천이 범람해 농경지와 도로로 유실된 상탭니다.

    공단이 위치한 소촌동 일대도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인근 도로는 물론 공장의 기계설비가 물에 잠겼습니다.

    광주 산막동의 주민 6명은 갑자기 들어찬 물에 비닐하우스 등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보트를 타고 탈출했습니다.

    이외에도 광주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들이 고립됐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백여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광주 월곡천교가 침수되면서 광주역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셔틀열차는 운행이 중지됐고, 광주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무궁화호는 익산역까지만 운행합니다.

    광주역에 도착하는 ITX새마을호는 광주 송정역으로 종착역을 변경해 운행할 예정입니다.

    또 광주 지하철1호선 평동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지하철이 단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화순 동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주민 31명이 대피했고, 담양의 창평천 제방도 유실됐습니다.

    또 영산강과 섬진강 전 수계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전남에서만 2천여 명이 안전한 장소로 긴급대피해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 태평교에서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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