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 태풍주의보…최대 150mm 비 예상

◀ 앵커 ▶

전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여수 해양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형철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비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빗줄기가 이어지고 지금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지역에는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양에서는 도로가 붕괴돼 지자체가 긴급 복구에 들어갔고, 이에 앞서 구례와 곡성 등에서도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방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완도에는 시간당 47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여수와 신안에는 초속 18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전남 화순에 내려졌던 호우 주의보는 오후 2시를 기해 호우 경보로 대체 발령됐습니다.

여수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동부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현재 대부분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태풍이 경남 거제에 상륙하면서 전남지역은 조금씩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 뒤에 따라오는 비구름이 전라도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해양공원에서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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