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6명 중, 해외유입은 11명, 나머지 155명이 국내 발생이었는데, 93%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겁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3명 추가돼 모두 106명으로 늘었고,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9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마을 행사에 참석한 주민 3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오늘 오후 총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서울과 경기지역 사회적거리두기 방역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자정부터 서울, 경기지역 유흥주점 같은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자제해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 출입인원 제한과 전자명부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실내에선 50인 이상, 실외에선 10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해야 하고, 프로스포츠도 원칙적으론 무관중 경기로 전환해야 합니다.
정부는 그러나 국민들의 생업에 미치는 충격과 준비 기간을 고려해, 2단계 수칙의 강제 적용 여부는 향후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회
정동훈
신규확진 이틀 연속 100명대…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신규확진 이틀 연속 100명대…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입력 2020-08-15 18:15 |
수정 2020-08-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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