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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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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주의보 흑산도…거센 비바람에 '초긴장'

태풍주의보 흑산도…거센 비바람에 '초긴장'
입력 2020-08-26 13:01 | 수정 2020-08-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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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태풍이 지나가는 서남해상의 길목에 위치한 흑산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재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안수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흑산도에선 현재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은 줄곧 거세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흑산도 내항에는 물결이 높아졌고, 항구 바깥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계속 몰려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거문도.초도엔 태풍 경보가 흑산도·홍도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신안 가거도의 최대풍속은 초속 27미터, 시속 100킬로미터를 보이고 있고, 진도 서거차도는 초속 30미터, 시속 110킬로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이곳 흑산항에는 6백여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고 육지에도 천여척의 작은 선박들이 끌어올려졌습니다.

    가거도 항 방파제 공사에 사용되던 5백톤 급 해상 크레인도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항구 안팎에 있는 만9천여 곳의 해상양식도 태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결박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흑산도는 물론 목포와 완도 등 전남 서남권 섬을 오가는 45개 항로 85척의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곳 흑산도와 서남해 섬 주민들은 태풍이 몰고올 강한 바람에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흑산도와 가거도 등 다도해 섬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링링과 볼라벤의 경로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섬 주민들은 어선 뿐 아니라 주택 지붕 등 시설물도 밧줄로 고정했습니다.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미터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에 더욱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태풍 바비는 오늘 저녁 8시쯤 이곳 흑산도 서쪽 70킬로미터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안군은 태풍이 근접할 경우 섬 곳곳에 마련된 안전시설에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흑산항에서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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