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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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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몰고 올 강풍 위력은?

태풍 '바비' 몰고 올 강풍 위력은?
입력 2020-08-26 13:12 | 수정 2020-08-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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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한 바람을 동반한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위력에 의한 피해, 어느 정도인지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최대 시속 200km를 넘는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03년 130명의 사상자와 재산 피해 4조2천억 원을 낸 태풍 '매미' 때 최대 풍속에 육박합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도 시속 126k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지난해 9월 사망자 4명이 발생한 바람 태풍 '링링'과 진행 경로가 유사하지만 바람은 더 강합니다.

    [김종석/기상청장]
    "바람은 제주 산지가 시속 180-216km 정도 예상되고 있고, 특히 바람에 의한 비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점차 강한 바람이 부는데, 바람이 시속 36km(초속10m)가 넘으면 작은 나무가 흔들리고, 쓰고 있던 우산이 뒤집힙니다.

    시속 72km(초속 20m)를 넘기면 바람을 안고 걷기가 힘듭니다.

    시속 108km(초속30m)를 넘으면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나 표지판이 떨어져 순식간에 흉기로 변할 수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발코니 유리창이 바람의 압력에 산산 조각날 수도 있습니다.

    초속 40미터, 시속 144km를 넘는 돌풍에서는 사람이나 돌이 날아갈 수 있고, 차량도 전복될 수 있어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미터, 시속 216km를 넘기면 오래된 건물의 붕괴 위험이 있고, 크레인이나 철제 구조물도 휘어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오면 도심에선 공사장과 건물의 시설물 파손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유의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정집에선 창문 단속이 중요한데 창틀을 고정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창틀과 유리창 사이에 빈틈이 없도록 테이프를 붙이고,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서 잠금장치가 있는 창문은 고리를 걸고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야합니다.

    상가 건물에선 세로로 붙어 있는 간판은 강한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미리 단단히 묶어둬야 합니다.

    날려 갈 위험이 큰, 입간판은 건물 안으로 치워두는 게 필수입니다.

    농가에서는 집 주변의 옹벽이나 축대를 살피고 산사태 가능성에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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