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정세균·박능후 등 고발…"종교의 자유 침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오늘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총리 등 방역당국이 행정명령으로 대면 예배를 금지한 건 직권을 남용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며 "예배방해죄와 강요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청장에 대해선 "지난 21일 서울의료원 병실 내에서 전광훈 목사의 휴대전화를 변호인 통지 없이 제출받고, 같은 날 교회 사무실에 침입해 영장에 기재된 범위를 넘어 수색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은 "허위 보도로 교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와 JTBC, 연합뉴스TV 등 관계자와 중앙일보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입시학원은 사랑제일교회와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언론사가 '교회 인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마치 교회가 집단감염의 온상인 양 보도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