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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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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초비상…점점 세지는 바람에 긴장

서울도 초비상…점점 세지는 바람에 긴장
입력 2020-08-26 22:09 | 수정 2020-08-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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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도심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밤 11시부터는 서울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고 내일 새벽 태풍 바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여의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서울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아직 바람은 거의 불지는 않지만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어 태풍이 점점위로 올라오는 게 느껴지는데요.

    기상청은 잠시 뒤인 밤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새벽 4시에서 5시쯤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서울에 예상되는 비의 양이 내일 20에서 80mm로 피해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강풍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람의 세기는 새벽 1시부터 2시사이에 강해지기 시작할 텐데요.

    새벽 3시부터 출근 시간대를 포함한 오전 9시까지는 순간 최대 시속 126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출근시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오늘 하루 사전 안전 조치를 하느라 곳곳에서 분주했는데요.

    공사 현장의 크레인, 가림막이나 가로수 등을 고정하거나 임시로 옮겨 놨습니다.

    노후 건물의 벽면은 천으로 덮고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문지나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는 풍수해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관공선 34척과 유람선 5척을 고박하고 수상 레저 관련 민간업체 20여 곳도 한강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들은 잠시 철거하고 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건물 안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나 민간병원의 진료소 등은 정상 운영돼 응급환자는 거주지의 보건소에 전화하면 이용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서울시의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운행도 중단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부터 풍수의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대응 2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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