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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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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에서 본 태풍‥"지붕까지 날아가"

곰소항에서 본 태풍‥"지붕까지 날아가"
입력 2020-08-27 00:39 | 수정 2020-08-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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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이번에는 태풍이 가까이에 있는
    전라북도 남쪽 부안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현재 태풍이 그 근처를 지나고 있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현재 제가 있는 전북 부안의 곰소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다 쪽으로 접근할 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한 상황이고

    물결도 거세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전남 목포 서쪽 해상에서
    북상해서, 이곳 주변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작은 항구라 어선이 많지 않지만,
    태풍 피해를 피하기 위해 이렇게
    아예 뭍 위로 어선들을 끌어 올려 놓은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전남 목포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와
    조금 전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바람은 계속 거세게 부는 걸 확인했는데요.

    태풍이 휩쓴 광주 전남 지역에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재가 지나온 전남 장흥 지역엔 초속 19.4m,
    시속으로 환산하면 70km에 달하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 지붕에 설치됐던
    샌드위치 패널이 모두 날아가
    마당과 밭으로 떨어지고,

    일부 파편은 전신주와 연결된
    전선에 걸려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이동하면서
    차량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순간적인 돌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광주 지역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3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다행히 아직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태풍이 점점 북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광주 전남 지역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밤사이 계속 태풍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 곰소항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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