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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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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어 태풍 피해 우려‥긴장 고조

폭우 이어 태풍 피해 우려‥긴장 고조
입력 2020-08-27 00:45 | 수정 2020-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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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난 폭우로 수해를 입었던 전북 지역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군산 비응항에 나가있는
    허현호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몸을 가누기 힘들만큼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바다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김제와 군산 등 서해안 4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 폭우에 수해를 입었던 전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며 남원 뱀사골의 경우
    112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대 순간 풍속은
    무주 덕유봉이 시속 112킬로미터 /
    임실 강진 93.6킬로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내일까지 50에서
    최대 2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와
    도서지역에는 시속 216킬로미터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수해 방지를 위해 섬진강댐과 용담댐은
    어제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해 수위를 60퍼센트
    가량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 등 항포구에는
    3천 척 가량의 선박이 사전에 대피했고,
    섬을 오가는 여객선 4개 항로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해
    도내 탐방로 112개 구간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 앵 커 ▶

    전북은 아직 태풍의 위험 반경에 들어있는
    상황인데요.

    지금까지 바람이나 비 피해는 어떻습니까?

    ◀ 리포트 ▶

    아직까지 공식 집계된 전북 지역 피해 상황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근접하면서 바람을 버티지
    못한 업소 간판들이 연이어 떨어져 나갔고,

    시설물이 파손돼 도로를 덮쳤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최고 시속 216킬로미터의 강풍이 예보되고 있는
    상황이라 벼 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도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남원과 순창에는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응급 복구한 시설물이 다시 붕괴할 우려도
    있어 보입니다.

    전라북도는 재난안전대책 2단계를 가동하고
    시설물 안전 조치와 해안가 통제 등
    태풍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과 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 이후에는 방제를 서두르는 한편
    고추와 참깨 등은 지주목을 보강해서
    뿌리썩음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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