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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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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제주 지나 남해로…이 시각 마산항

'마이삭' 제주 지나 남해로…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0-09-02 22:27 | 수정 2020-09-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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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마이삭'은 현재 제주 서귀포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1~2시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창원 마산항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서창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창원 마산항에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역대급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의 북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바다의 물결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10시를 기해 경남 18개 시군 전역이 태풍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내일까지 경남에는 100에서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거세게 불겠습니다.

    경남 내륙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72km에서 108km,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 최대풍속이 사람이 날아갈 수 있는 시속 180km까지 예보됐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2003년 최악의 피해를 낸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가 매우 유사한데요.

    당시처럼 밀물 때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 폭풍 해일이 일 가능성도 있어 남해안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통영과 하동에서는 강풍으로 1200여 세대가 정전돼 현재 복구 중입니다.

    현재 39개 항로 어선 1만4천여 척이 피항해 있고, 전국 해상 가두리양식장의 38%가 몰려 있는 경남 양식업계도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주차장과 상가 등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18개 시군에서 천2백 세대, 2천6백여 명의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침수 우려가 큰 지하차도는 전면 통제됐고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거가대교, 남해대교도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경남교육청도 학생 안전을 위해 내일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할 것을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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