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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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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2명 사상자 발생…원전 가동 중단 잇따라

부산 12명 사상자 발생…원전 가동 중단 잇따라
입력 2020-09-03 10:57 | 수정 2020-09-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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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부산은 역대급 강풍에 피해가 속출하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고리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는가 하면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민성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새벽 2시 무렵, 가로수들이 강풍에 꺾여 차도를 가로 막고, 신호등도 인도에 고꾸라졌습니다.

    간판들도 형체를 알 수 없이 구겨졌고, 도로가 철제 구조물로 뒤덮였습니다.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면서 양손을 다쳐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또 40대 여성이 동천에 빠졌다 구조되는 등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도 이상이 생겼습니다.

    신고리 1, 2호기가 정지한데 이어 고리 2, 3, 4호기도 잇따라 가동을 멈췄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소방당국과 한전 등에 공식 신고된 사례만 4천여 건, 새벽시간 잠을 자느라 정전 사태를 몰랐던 시민들이 많았던데다 신고접수가 힘들었던 경우 등을 고려하면 정전 규모는 수만 가구로 추정됩니다.

    [김상미/정전피해 주민]
    "(오늘 새벽) 1시 반인가 갑자기 정전이 되더니… 한전에도 고장 신고도 연결도 안되고 지금 촛불 켜놓고 있거든요."

    또 도로 25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부산항도 폐쇄되면서 밤사이 도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부산시는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와 복구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또 다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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