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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수백 가구 정전…이 시각 울산

강풍에 수백 가구 정전…이 시각 울산
입력 2020-09-07 09:26 | 수정 2020-09-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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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북상하면서 울산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울산 방어진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바람이 많이 붑니다.

    ◀ 기자 ▶

    제 뒤로 거세게 일고 있는 파도가 보이십니까?

    비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에 상륙했다는 걸 실감케 합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순간 최대 시속 145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은 오늘 새벽 5시,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밤사이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정전과 가로수 쓰러짐, 간판 파손,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 119 상황실에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금 전인 8시 40분 부로는 태화강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요.

    오전 7시 30분부로는 울산대교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울산공항에는 현재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편이 결항됐습니다.

    ◀ 앵커 ▶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당시 울산에도 큰 피해가 있었죠.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마이삭 당시 울산은 3만 5천호가 정전되고 배 농가의 90%가 낙과 피해를 겪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만큼 더욱 긴장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14가구 주민 24명을 어제 대피시켰고 타워크레인과 옥외간판, 현수막, 가로수 등을 사전점검했습니다.

    폭우에 대비해 강변 주차장 차량 출입을 금지했고 해안가 선박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주요 댐의 물은 미리 방류했고 침수 피해를 입은 저지대 지역에는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늘 하루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도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주요 기업은 종합상황실을 가동했고 울산앞바다에 공장이 있는 현대중공업은 전 직원에게 오늘 오후에 출근하라고 공지를 보냈습니다.

    울산시는 태풍 하이선이 관통하는 오늘 오전 시각 가급적 외출을 최대한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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