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수차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YG엔터테이먼트 전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양 전 대표 측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상습도박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 등 YG 관계자 4명은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3억 8천여만 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한 경찰과 달리, "판례와 횟수 등을 고려할 때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도박 혐의를 적용해 약식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양 전 대표가 가수 승리와 함께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법은 "혐의 사실을 고려할 때 약식 기소 절차에 따라 서면 심리로만 판단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정식 재판을 열었습니다.
사회
신수아
'해외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전 YG대표 첫 재판
'해외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전 YG대표 첫 재판
입력 2020-09-09 13:56 |
수정 2020-09-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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