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법 개입 혐의' 함바 브로커 유상봉 구속

지난 4월 총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바 브로커' 유상봉 씨가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유 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씨는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을 토대로 경쟁 후보였던 미래통합당 안상수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유 씨는 "지난 2009년 안 의원이 인천시장을 지낼 때 건설 현장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며 안 의원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유 씨는 최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 9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며 잠적했고, 경찰은 오늘 낮 12시쯤 유 씨를 서울 동작구에서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