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씨의 어머니는 오늘 오후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딸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수사기관이 진실을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 역시 "고 씨의 죽음 이후 구단 측은 단 한 차례도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구단 측은 시간 끌기를 그만두고 유족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씨는 앞서 지난달 1일 경기 광주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족들은 구단 측의 따돌림과 강요, 급여 미지급 등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구단주인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지난달 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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