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아동학대 피의자들의 이름과 나이, 전화번호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인터폴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어제 오후 8시쯤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A 씨가 지난 7일 베트남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베트남의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에 협조를 요청하고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추적 20일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잡은 뒤 A 씨를 국내로 송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디지털 교도소'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 최근 조작된 정보를 토대로 한 의대 교수의 이름과 직장 등이 게시되고, 신상이 알려진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피해를 키우고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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