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군인 2명이 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다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는데, 서로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떠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도로에서 육군 7군단 예하부대의 중위와 하사 등 군인 2명이 탄 승용차가 우회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 2대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쳤고,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군인 둘은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 후 술을 마셨지만 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사경찰은 하사 소유 차량의 에어백 등에 묻은 혈흔과 타액 등을 채취해 운전자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사회
한수연
육군 장교·부사관 낮술 음주운전…서로 "운전 안했다"
육군 장교·부사관 낮술 음주운전…서로 "운전 안했다"
입력 2020-09-28 22:22 |
수정 2020-09-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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