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오늘 국회 법사위 법무부 국감에서 나 전 의원 자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처음에는 영장이 일괄 기각됐지만 서울대병원과 SOK에 대해서는 재청구해 발부됐고, 지난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어 "검찰은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성신여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나 전 의원의 자녀와 사유화 의혹이 제기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관련해 지난달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나 전 의원을 둘러싼 주된 혐의는 크게 세 가지로 딸의 성신여대 입시 특혜와 성적 비리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며, 아들 김모 씨는 미국의 사립고 재학 중 서울대 연구진의 학술 포스터들에 별다른 기여 없이 '무임승차' 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 서울대는 일부 포스터의 경우 김 씨의 저자 자격이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이와 함께 나 전 의원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발달장애인 관련 사단법인인 SOK를 사유화 해 각종 부정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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