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택배 배송을 하다 숨진 CJ대한통운의 택배 기사 김원종 씨의 유족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회사에 요구했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이렇게 힘든 일은 처음 봤다"며 "밥 먹을 시간은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택배 근무 중 숨지는 사람은 우리 아들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후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 등을 만나,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합당한 보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회사 측은 "곧 유족을 찾아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김수근
CJ대한통운 택배 과로사 유족 "밥 먹을 시간은 마련해달라"
CJ대한통운 택배 과로사 유족 "밥 먹을 시간은 마련해달라"
입력 2020-10-14 19:30 |
수정 2020-10-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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