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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남효정

'고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2차 가해에 거주지 옮겨…포기하지 않겠다"

'고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2차 가해에 거주지 옮겨…포기하지 않겠다"
입력 2020-10-15 11:42 | 수정 2020-10-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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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2차 가해에 거주지 옮겨…포기하지 않겠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 사건의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이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출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고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인 오늘, 피해자는 공동행동에 보낸 입장문에서 "거주지를 옮겨도 멈추지 않는 2차 가해 속에서 다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감에 괴로워하기도 한다"는 심경을 전달했습니다.

    피해자는 "이와 유사한 일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사건을 둘러싼 많은 의혹과 괴로운 과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서 진실을 규명하고 우리 사회가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반드시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A4 1장 분량의 피해자 입장문은 도경은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가 현장에 나와 대신 읽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을 폭로한 김지은 씨도 "비슷한 일을 겪은 한 사람으로서 굳건한 연대와 변함없는 지지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여성민우회 등 288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 공동행동은 고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직장 내 성폭력, 2차피해 근절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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