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공윤선

김봉현 "술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강기정 잡아달라 요구" 폭로

김봉현 "술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강기정 잡아달라 요구" 폭로
입력 2020-10-16 16:38 | 수정 2020-10-16 16:39
재생목록
    김봉현 "술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강기정 잡아달라 요구" 폭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여권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며 "올해 5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보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라임 사건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당초 2명의 민주당 의원은 소액이라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윤 총장의 '진짜 민주주의' 발표 후 수사 방향이 급선회해 두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최근 라임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비례대표인 이모 의원에게도 소환조사 방침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전 회장은 "검사가 진술 대부분을 작성해 수사 책임자가 원하는 대로 내용을 수정한 뒤 본인에게 인정시키는 식으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조사 당시 수사 검사와 다른 의견으로 진술했더니 반말을 하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며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경기도의 버스업체인 수원여객을 인수한 뒤, 161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