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펀드'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주 '옥중 폭로'에 이어 14쪽 짜리 자필 추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김 전 회장은 우선 이종필 라임 부사장이 도피할 때,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도피 방법 등 권유와 조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진행 사항이 검찰 관계자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수원여객 횡령 사건 당시, 수원지검장에게 영장 무마를 위한 청탁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5천만원을 전달했고 이로 인해 한동안 영장발부가 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원지검장이었던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MBC와 통화에서 "누구한테도 청탁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영장을 청구했고, 돈 받은 사람이 있으면 수사결과로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로비 주선자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와 함께 검사 3명에 대한 천만원 상당의 술접대도 "확실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들 검사 3명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김 전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해 신뢰하게 돼 검찰 수사에 협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강기정 전 수석에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 이후 검사가 면담 때 칭찬을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차례 얘기했고, 5년도 넘은 사건인데도 검찰은 6개월에 걸쳐 여당 정치인 수사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수없이 많은 추측과 잘못된 사실들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입장을 내놨다고 했지만, 내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중심으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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