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점검할 전문심리위원단이 확정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오늘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측이 추천한 법무법인 '율촌'의 김경수 변호사와, 특검이 추천한 참여연대 홍순탁 회계사, 그리고 재판부가 직접 지정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등 3명을 전문심리위원단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작년 10월, 이 부회장에게 삼성그룹 내에 준법 감시제도를 마련하라고 주문하면서, 이를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고, 특검은 재벌 봐주기라고 반발해왔습니다.
이 부회장 변호인과 특검은 서로 상대가 추천한 심리위원들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내면서 맞섰습니다.
특히 특검은 "전문심리위원 후보자에 대해 확인할 절차가 필요하다"며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전문심리위원은 법원이 직권으로 결정하게 돼 있다"고 거부해 재판부와 특검측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선정한 전문심리위원단에게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의견서를 내 달라고 요청했고, 전문심리위원 3명은 오는 30일 재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실효성에 관한 의견을 진술할 예정입니다.
사회
양소연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 '삼성 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단 확정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 '삼성 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단 확정
입력 2020-11-09 16:49 |
수정 2020-11-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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