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와 같은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성수기의 경우, 택배기사의 약 40%는 하루 근무시간이 14시간을 넘는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에서 13일까지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 4곳의 택배기사 1천8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하고, 오늘, '택배기사 업무 여건 및 건강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성수기 택배기사의 하루 근무시간은 1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고, 12시간에서 14시간이라는 응답도 34.7%를 차지했습니다.
성수기 주당 근무 일수는 6일이 84.9%로 가장 많았고, 7일이라는 응답도 12.4%나 됐습니다.
비성수기의 경우에도, 주당 근무 일수가 6일이라는 응답이 95.2%로 대부분을 차지해, 주 6일제가 기본 근무 형태라는 점이 정부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택배기사의 점심 식사 등 하루 휴게시간은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88.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무 중 점심 식사 횟수는 주 1일 이하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주요 택배사 4곳과 협력업체,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감독 결과, 택배사 서브 터미널에서 컨베이어 방호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등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이 126건 적발됐습니다.
사회
박진주
택배기사 10명 중 4명은 성수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
택배기사 10명 중 4명은 성수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
입력 2020-12-01 14:53 |
수정 2020-12-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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