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친구인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전화하며 금융감독원 조사와 관련해 청탁한 정황이 있다는 운전기사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오늘 열린 김 전 회장의 재판에서 그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는 증인으로 나와 "2019년 6월쯤 김 회장이 차에서 통화하면서 금감원의 조사 상황을 묻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다만, 당시에는 통화 상대가 김 전 행정관이었는지는 알지 못했다"면서도 "김 회장이 당시 통화에서 '친구야, 네 동생을 회사에서 이사로 올리고 월급받게 해줄게'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김봉현 전 회장에게 3천여만 원 어치 금품을 받고,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올려 1천 9백여만 원을 받게 한 대가로, 금감원의 라임 검사정보를 빼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회
곽동건
"김봉현, 작년 靑행정관과 통화서 금감원 조사 상황 물어"
"김봉현, 작년 靑행정관과 통화서 금감원 조사 상황 물어"
입력 2020-12-04 15:25 |
수정 2020-12-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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