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다시 미뤄진다면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인정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또 한 번 미뤄진다면 다른 대안이 없다"며 사실상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재연기에 대해서 바흐는 "3천 명에서 5천 명 정도의 조직위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고, 참가 선수를 계속해서 불확실한 상황에 놓아둘 수는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무관중 올림픽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도쿄올림픽이 열리게 되면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바흐 위원장은 백신 개발 여부가 올림픽 개최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올 여름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이 미뤄져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스포츠
김태운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다시 연기되면 취소해야"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다시 연기되면 취소해야"
입력
2020-05-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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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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