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벌어들인 돈 가운데 대부분은 상금이 아닌 광고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 선수 수입 현황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약 766억 원을 벌어 8위에 올랐는데, 상금은 약 28억 원에 불과했고, 약 738억 원에 달하는 대부분의 수입은 직·간접 광고의 대가인 기업 후원금이었습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광고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타이거 우즈지만, 장외 수입은 전성기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우즈는 2009년에 무려 1천 290억 원 가량을 가욋돈으로 거둬들였지만 불륜과 외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원금이 내리막길을 걸었고,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았던 2017년에는 장외 수입이 약 455억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장외 수입 1위는 1억 달러, 약 1천 229억원을 벌어들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차지했습니다.
페더러도 대회에서 따낸 상금은 약 77억 원에 그쳐 장외 수입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스포츠
정희석
'움직이는 광고판' 타이거 우즈, 연간 7백억 원 광고 수입
'움직이는 광고판' 타이거 우즈, 연간 7백억 원 광고 수입
입력
2020-06-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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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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