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30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제까지 승점 86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던 리버풀은 오늘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 원정에서 1대 2로 패하면서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1989-1990 시즌 이후 30년만에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리버풀의 우승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지난 시즌엔 맨시티와 치열한 경쟁 끝에 승점 1점차로 우승을 내 줬고, 올 시즌도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리그가 중단돼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결국 석 달만에 재개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7경기나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지은 건 1888년 시작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종전엔 맨시티 등이 5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한 것이 가장 이른 기록이었습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에도 도전합니다.
현재 기록은 2017-2018 시즌 맨시티의 승점 100점으로, 만약 리버풀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승점을 107점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한편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독일 감독으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스포츠
박주린
리버풀, 30년 만에 EPL 우승…최다 승점 기록 도전
리버풀, 30년 만에 EPL 우승…최다 승점 기록 도전
입력 2020-06-26 08:25 |
수정 2020-06-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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