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韓, 국가간 약속 지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기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국회 연설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한일청구권협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18년 10월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이 나오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국회 외교연설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