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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진욱

'우한사람' 중국 전역서 쫓겨나…필리핀·말레이시아 등 관광객도 거부

'우한사람' 중국 전역서 쫓겨나…필리핀·말레이시아 등 관광객도 거부
입력 2020-01-28 06:07 | 수정 2020-01-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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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사람' 중국 전역서 쫓겨나…필리핀·말레이시아 등 관광객도 거부
    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발원지인 우한시와 후베이성 시민들이 중국 전역과 인접국가에서 쫓겨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 정부는 우한시는 물론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 본토인 모두에게 현지 시간 27일 오전 9시를 기해 마카오를 떠날 것을 명령했습니다.

    우한 폐렴 증상이 없는 사람도 해당되는 조치로, 마카오 이들이 자국을 떠나지 않는 경우 격리 시설에 강제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 정부도 이날부터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머무른 이력이 있는 사람의 입경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후베이인에 대한 거부는 중국 전역에서 나타나 웨이보와 위챗 등 중국 소셜 미디어에는 산시 성 한 호텔에서 직원이 후베이 주민의 투숙을 거부하고, 광둥성 주하이에서는 후베이성 번호판을 단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또 후베이성 인접 마을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흙으로 후베이성과 통하는 터널을 봉쇄하거나 일부 마을에서 검문소를 설치하고 후베이 사람들의 진입을 막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국가에선 후베이성에서 온 관광객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우한이 봉쇄되기 전 직항 노선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6백여 명에 대해 일정 연장이나 다른 지역 방문을 허가하지 않고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또 대만 정부는 현재 대만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6천여 명을 28일까지 모두 내보내기로 했고, 말레이시아 정부도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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