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재일한국인을 말살하겠다는 협박 엽서가 배달됐던 일본의 한 교류 시설에 이번엔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엽서가 배달됐습니다.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다문화교류시설 `가와사키시 후레아이 관`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엽서가 배달됐습니다.
시설 직원이 수신자로 적혀있는 이 엽서에는 발신자의 이름과 주소도 써 있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가와사키시는 이 엽서가 배달된 뒤 시설을 점검했지만, 수상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와사키시 측은 "뿌리 깊은 차별을 다시 느껴 놀랐고 불안하지만 협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와사키시는 지난해 12월 일본 지자체 중 처음으로, 특정 집단을 공개적으로 차별하거나 혐오 발언을 하면 처벌하는 조례를 만들어 일본 지자체 중에서는 혐한 시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계
신정연
"재일조선인 말살" 엽서에 이어 "폭파" 협박까지
"재일조선인 말살" 엽서에 이어 "폭파" 협박까지
입력
2020-01-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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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3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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