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도 캔버라 남부지역에서 현지시간 27일 발생한 산불이 닷새 째 잡히지 않아 주 정부가 오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7일 나마지 국립공원 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헬리콥터 착륙 등으로 불이 붙은 뒤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캔버라 영토의 8%에 해당하는 185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캔버라에서는 지난 2003년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도 면적의 3분의 2가 훼손됐습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고 지속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 면적보다 더 넓은 11만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세계
박진주
호주 산불 또 격화…수도 캔버라에 비상사태 선포
호주 산불 또 격화…수도 캔버라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1-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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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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