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탑승자 10명 신종코로나 감염 추가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확인된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하루 만에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 검체 검사가 완료된 크루즈선 탑승자 71명 중 10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로 돌아와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들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 현 내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한 153명과 발열과 기침 같은 증상을 보인 120명 등 273명이 바이러스 검사 대상이 됐는데, 아직 171명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신종코로나 잠복 기간을 고려해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 7백 명을 오는 19일까지 2주 가량 선내에 대기하는 형태로 격리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