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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지선

"수십년간 120개국 암호장비 댄 회사 배후는 CIA…한국도 고객"

"수십년간 120개국 암호장비 댄 회사 배후는 CIA…한국도 고객"
입력 2020-02-12 06:12 | 수정 2020-02-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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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년 간 전세계 정부를 상대로 암호장비를 팔아온 스위스 회사가 사실은 미국 CIA 소유였으며, CIA는 서독 정보기관 BND와 함께 손쉽게 정보를 빼내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폭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11일 독일의 방송사 ZDF와 함께 CIA 작전 기밀자료를 입수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회사 '크립토AG'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 120개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암호장비를 판매해왔으며, CIA와 BND는 이 장비를 통해 각국의 기밀정보를 쉽게 해독해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BND는 1990년대 초 이 작전에서 손을 뗐지만 CIA는 독일이 갖고 있던 지분을 사들여 지난 2018년까지 계속 작전을 이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습니다.

    또 고객으로 확인된 62개국에는 한국과 일본도 포함돼 있으며 특히 1981년 기준으로 한국이 10위권 안에 드는 고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기밀자료에 대해 CIA와 BND가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으나 문건의 진위를 반박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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