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뒤 귀국한 러시아인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받아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가 몰래 탈출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알라 일리이나라는 여성은 지난달 31일 하이난섬 여행 뒤 감기 증상이 있어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현지 감염전문병원에 격리됐습니다.
이후 몇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간의 격리가 불가피하다며 의료진들이 퇴원을 시키지 않자 일리이나라는 전선을 합선시키는 방식으로 병원 출입문 전자자물쇠를 부수고 탈출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남부 도시 사마라에 거주하는 한 여성도 역시 하이난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아들과 함께 병원에 격리됐다가 탈출했다고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털어놨습니다.
세계
남상호
러시아서 코로나19 의심돼 격리됐던 현지인들 잇단 탈출
러시아서 코로나19 의심돼 격리됐던 현지인들 잇단 탈출
입력
2020-02-1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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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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