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공산당 이론지 치우스가 게재한 지난 2월 3일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당시 시 주석 연설 전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한의 코로나19 발생 이후, 1월 7일 나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방어·통제 업무에 관한 지시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공산당 핵심 지도부가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월 초 회의를 한 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정치 분석가인 우창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무거운 국내적, 외교적 압력을 받는 가운데 이번 연설문이 공개됐다며 "마치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시 주석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방어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사태 초기부터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힘으로써 오히려 당국자들의 대처가 부족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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