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련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이란 정부 관계자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입국과 스마트폰 등록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현지시간 18일 국영 프레스TV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일련의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도 대응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이란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스토어'의 서비스가 곧 중단되고,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이란에 스마트폰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된 직후 나왔습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재고하지 않으면 중국 화웨이나 샤오미와 더 협력하는 대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삼성전자 간판 철거 사진을 올리면서 "미국 제재에 동참해 이란을 떠나는 회사가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연간 스마트폰 시장은 1천만대 정도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세계
김수근
이란 "삼성 임직원 입국·스마트폰 등록 금지할 수도"
이란 "삼성 임직원 입국·스마트폰 등록 금지할 수도"
입력
2020-02-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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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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