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박 크루즈선 승객 모두 내려…"코로나 환자 없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캄보디아 정박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남아 있던 승객들이 오늘(2/19) 배에서 모두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크루즈선에 남아 있던 승객 23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하선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2천 257명이 탔던 크루즈선에는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승무원 747명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이르면 20일부터 자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또,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승무원들은 배에 탄 채 필리핀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건당국이 전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각 항공사들에 지침을 보내,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린 승객들에 대한 한국행 여객기 탑승을 거절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에서는 1천 2백여 명이 배에서 내린 상황에서 1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하선이 일시 중단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