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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학수

트럼프, '기생충' 작품상 아카데미 비판.."트럼프는 자막 읽을 줄 몰라" 응수

트럼프, '기생충' 작품상 아카데미 비판.."트럼프는 자막 읽을 줄 몰라" 응수
입력 2020-02-21 13:50 | 수정 2020-02-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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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기생충' 작품상 아카데미 비판.."트럼프는 자막 읽을 줄 몰라" 응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뜬금없이 거론하며 아카데미의 선택을 비판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콜로라도주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는지 봤느냐"면서 "승자는 한국 영화였는데 대체 그게 다 뭐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의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아카데미가 영화 '기생충'에 올해 최고의 영화상을 준 것이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1940년도 작품상 수상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를 찾고 있다면서, 미국에 '좋은 영화가 너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영화 '기생충' 자체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라기보다는 자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에 대해 '기생충'의 미국 내 배급을 맡고 있는 '네온' 측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자막을 읽을 수 없을테니, 그런 반응을 보일 만도 하다"며 농담으로 응수했습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뛰어 넘으면 훨씬 놀라운 영화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면서 비영어권 영화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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