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한 일본 크루즈선의 탑승객을 하선시키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바이러스 검사를 빼먹는 등 감염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내린 이들 중 23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누락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5일 탑승자를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했습니다.
잠복기간인 2주를 채운 탑승객 중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음성이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19일부터 하선시켰는데 이 가운데 검사 누락자가 있었던 겁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23명 가운데 19명은 일본인, 4명은 외국 국적자"라면서 "이런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세계
조국현
日크루즈선 방역 '구멍'…바이러스 검사 없이 하선시켜
日크루즈선 방역 '구멍'…바이러스 검사 없이 하선시켜
입력
2020-02-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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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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