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한국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초래한 '신천지'와 관련해 중국 내 신도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시간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신천지 교도들의 실태를 면밀히 추적해 온 한 연구자는 "중국 당국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한국을 방문한 일부 회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내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도 조사 중인데, 아직까지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연구자는 "1월에 열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과 관련성이 있을 만한 사람들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 한국을 방문한 교인들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신천지가 올해 중국에서 3만 명의 신규 교인들을 추가로 모으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어제 신천지 교인 등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작년 12월까지 신천지 종교 모임이 지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김혜성
홍콩 SCMP "중국 당국, 한국 방문한 신천지 신도 조사 중"
홍콩 SCMP "중국 당국, 한국 방문한 신천지 신도 조사 중"
입력
2020-02-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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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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