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에 사는 36살 리량 씨는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임시 병원에 입원했다가 2주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리씨는 퇴원 이틀 뒤부터 몸이 불편해 지난 2일 다시 입원했다가 그날 결국 숨졌는데, 우한 보건당국은 리 씨의 사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부전과 폐색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중국 톈진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2명이 일주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또 입원했고, 광둥성에서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14%가 여전히 감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까지 중국 내 확진자 8만 4백여명 중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5만 2천여명으로 65%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의 완치자 비율 1.5% 보다도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홍콩대 진둥옌 교수는 중국에서 완치 후 양성 반응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기보다는 당초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며 "진단 키트의 품질 문제 등이 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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