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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중국서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사망…완치 기준 '느슨' 비판

중국서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사망…완치 기준 '느슨' 비판
입력 2020-03-05 15:12 | 수정 2020-03-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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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사망…완치 기준 '느슨' 비판
    중국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이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에 사는 36살 리량 씨는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임시 병원에 입원했다가 2주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리씨는 퇴원 이틀 뒤부터 몸이 불편해 지난 2일 다시 입원했다가 그날 결국 숨졌는데, 우한 보건당국은 리 씨의 사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부전과 폐색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중국 톈진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2명이 일주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또 입원했고, 광둥성에서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14%가 여전히 감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까지 중국 내 확진자 8만 4백여명 중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5만 2천여명으로 65%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의 완치자 비율 1.5% 보다도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홍콩대 진둥옌 교수는 중국에서 완치 후 양성 반응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기보다는 당초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며 "진단 키트의 품질 문제 등이 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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