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 배우 "중국 아닌 미국서 감염"…코로나 인종차별 비판

코로나19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현상을 비판했습니다.

대니얼 대 김은 현지시간 19일 인스타그램에 1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몇주 전 뉴욕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을 당시 코로나 19에 걸린 것 같다며,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분별한 폭력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니얼 대 김은 "나는 아시아 사람이고,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에서 감염됐다"며 코로나19 인종차별에 대해 "비겁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모두를 위한 건강 관리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면서 "바이러스는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부자 또는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대니얼 대 김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 'ER',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