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만3천여 명에 달하지만, 이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SCMP가 확보한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지난달 말까지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환자는 총 4만3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는 전날까지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8만1천93명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으로, 이를 합치면 중국내 코로나19 환자가 12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셈입니다.
신문은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기준이 세계보건기구 WHO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 확진자로 보고, 한국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30만 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한 한국에서는 전체 환자의 20% 정도가 퇴원할 때까지도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임소정
"중국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4만3천여명…공식통계서 빠져"
"중국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4만3천여명…공식통계서 빠져"
입력
2020-03-23 13:42
|
수정 2020-03-23 13:4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